파센라·일라리스 정조준…삼성바이오에피스·테바 '맞손'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10-02 14: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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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리지널 합산 매출 38.6억달러…약 5.6조원 시장
개발·허가·생산 삼성바이오에피스…북미·유럽 판매 테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2종의 개발·상업화 협력에 나선다. 기존 협력 관계를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테바는 파센라(Fasenra·성분명 벤라리주맙)와 일라리스(Ilaris·성분명 카나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SB41’과 ‘SB44’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테바와 손잡고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후보물질의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생산을 맡는다. 테바는 미국·유럽·캐나다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향후 판매 지역 확대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협력에 대한 옵션도 마련했으며,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후보물질이 겨냥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규모도 주목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센라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등 호흡기 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9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일라리스는 유전성 재발열증후군 등 면역 희귀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로 지난해 매출은 18억8300만달러였다.

 

두 제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을 합치면 38억6400만달러로, 자료 기준 약 5조60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대상으로 확보한 시장의 외연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이번 협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테바가 이어온 파트너십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양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캐나다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오퓨비즈(OPUVIZ)’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11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면역질환 분야의 신규 후보물질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며 “개발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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