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2.7조 '선방'…판매 11%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자동차·항공 / 박제성 기자 / 2026-10-29 14: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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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5.1조원 전년비 3.4% 감소·영업익 5.5% 증가…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연간 판매 목표 400만대로 하향…영업이익률 전망 5.5~6.5%로 조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 감소와 국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원가 절감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올해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낮췄다.

 

▲[사진=챗GPT4]

 

현대차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2만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27.2% 줄어든 13만1468대, 해외 판매는 글로벌 수요 위축과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8.0% 감소한 78만9242대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가 있다.

 

3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6만7414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6000대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로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6만9117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24만5540대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보다 2.8% 상승한 1423원을 기록한 점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원가 최적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판매관리비 비율을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낮춘 10.3%로 개선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83.8%로 1.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4분기 국내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국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된 가운데 신형 아반떼와 투싼 등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간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6.3~7.3%에서 5.5~6.5%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 역시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8000억원 줄였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생산 차질 등을 반영해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반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망치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 악화가 아니라 예상하기 어려웠던 대외 변수를 반영한 것"이라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 원가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3분기 배당금을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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