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첨단산업·뿌리산업 함께 키워야 생산적 금융 완성"

금융·보험 / 이상원 기자 / 2026-06-12 14:16:49
하나금융연구소·한국금융연구원·산업연구원 공동 세미나 개최
"산업정책·금융정책 연계 강화…민간금융이 혁신 성장 뒷받침해야"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1일 한국금융연구원(KIF), 산업연구원(KIET)과 함께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연구소는 하나금융그룹 산하의 금융·경제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금융시장과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금융산업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금융정책과 거시경제,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룹의 경영전략 수립과 정책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생산적 금융,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산업 전환과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의 협력 모델,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원체계 재설계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함 회장은 생산적 금융 확대 과정에서 산업정책과 금융정책 간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국내외 산업생태계가 AI와 데이터, 전력·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정책과 산업정책은 국가 성장전략을 구성하는 상호보완적 체계로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금융도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설계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창업부터 성장, 혁신, 재도약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함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용금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생산적 금융은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전통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뿌리산업과 수많은 중소 제조기업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과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뿌리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하고 관련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 그룹 자체 투자 2조5000억원, 대출 지원 12조8000억원 등을 통해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하나금융연구소와 산업연구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룹의 기업금융 전문가 과정인 'Hana One-IB Market Forum'에 산업연구원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환경 변화와 금융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등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함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산업과 금융이 국가 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해법을 찾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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