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의 딥테크 자회사 인사이트뷰테크가 유럽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 AI 기반 과학 검수 솔루션과 휴대형 프로토타입 디바이스를 공개하며 글로벌 위조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사이트뷰테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비바테크 2026에 참가해 첨단 분광 분석 기술과 자체 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과학 검수 인프라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전시 부스는 Hall 3A, Booth 26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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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번개장터] |
올해 10주년을 맞은 비바테크는 ‘AI: Impact, Not Illusion’을 주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등 4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다. 인사이트뷰테크는 이번 행사에서 휴대형 과학 검수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실시간 분석 시연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명품 가방과 지갑 샘플을 대상으로 한 비파괴 분석 데모가 진행된다. 관람객이 휴대형 디바이스를 제품 표면에 접촉해 스캔하면 광학 센싱 기술이 소재 고유의 물질 성분 데이터를 추출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API를 통해 즉시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이후 31개 브랜드, 2만5000건 이상의 실물 기반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자체 AI 알고리즘이 정밀 대조 분석을 수행한다. 분석 결과와 과학적 검수 근거는 모바일 앱과 태블릿을 통해 수초 내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회사 측은 연구실 기반 통합 검수 시스템에 대한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높은 수준의 판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연구실 중심의 과학 검수 체계를 휴대형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 클라우드 API 기반 구조로 확장하는 기술 청사진도 공개한다.
특히 최근 명품 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초고정밀 위조품인 ‘슈퍼페이크(Superfake)’ 대응 기술도 핵심 전시 내용으로 꼽힌다. 인사이트뷰테크는 가죽 소재의 스펙트럼 미세 변화 분석은 물론 XRF 기반 성분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금속 장식의 원소 조성 차이까지 검출할 수 있는 융합 과학 검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뷰테크의 핵심 솔루션은 번개장터와 공동 출원한 비파괴 분석 기반 특허 기술 ‘APT(Authenticity Proof Technology)’와 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검수 플랫폼 ‘코어리틱스(Corelytics)’다.
해당 기술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소재 원산지 검증을 위해 개발된 비파괴 물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후 번개장터와의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투자를 거쳐 리커머스 시장에 적용되며 과학 검수 기반 거래 인프라로 발전했다.
인사이트뷰테크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분석화학 콘퍼런스 ‘피트콘(Pittcon) 2026’에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핵심 기술 관련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 승인을 받는 등 학술적 성과도 확대하고 있다.
김지나 인사이트뷰테크 대표는 “위조품 제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검수 역시 인간의 경험과 주관이 아닌 과학적 증거 기반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비바테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기준으로 정품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과학 검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의 올해 3월 에스크로 기반 거래액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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