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23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 성과공유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기후테크 연구개발 성과가 실험실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화 과정을 거쳐 실제 시장과 산업 현장으로 연결되도록 한 민·관·학 협력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재단은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기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사업화 연계 성과를 창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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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재단은 2023년 11월 그린 소사이어티를 출범하고, 기후테크 연구자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3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험실 단계의 기술이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기술사업화 컨설팅, 창업 지원, 투자 및 수요처 연계 등 전주기 지원을 제공해왔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고려대학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등 기후테크 전문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총 9개 연구팀을 선발해 단계별 맞춤 지원을 진행했다. 참여 연구팀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도시 인프라, 고효율 그린수소 촉매, 수소 기체분리막, 차세대 리튬 추출, 바이오항공유, 해양 탄소포집, 전력망 안정화 기술, 기후재해 예측 플랫폼, 토양 복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넓혀왔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년간 2개 팀이 신규 법인을 설립했으며, 2개 팀은 기술이전에 성공했고, 5개 팀은 사업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MOU 및 투자의향서 체결 건수는 초기 6건에서 40여 건으로 확대됐고, 민간·공공 부문에서 10여 건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신규 고용 42명이 창출되며 참여 연구원 규모는 9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1월 열린 ‘2차년도 성과공유회(C-Tech Fair)’에서는 SK에코플랜트, 현대차 제로원 등 수요기업과 퓨처플레이, D3쥬빌리파트너스 등 투자기관이 참여해 원온원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및 투자 연계를 본격화했다.
재단은 이 같은 성과가 단순한 연구 지원이나 스타트업 육성을 넘어, 기후테크 연구자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컨설팅·실증·투자를 전주기적으로 설계한 민·관·학 협력 모델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그린 소사이어티 연구팀으로 참여 중인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이 기후변화 적응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산림 등 온실가스 흡수원 관리와 산불·산사태 예방 연구, 인재 양성 및 사회적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사람을 중심에 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시장과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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