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을지로 본점 외벽 1783㎡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가동

금융·보험 / 이상원 기자 / 2026-11-02 1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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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규모 하나 캔버스 공개…환율·주요 지수 등 실시간 금융정보 제공
손흥민 3D 영상 첫선…13일부터 크리스마스 미디어아트 상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서울 을지로 본점 외벽에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도심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실시간 금융정보와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명동과 을지로를 잇는 새로운 도심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2일 서울 을지로 본점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하나 캔버스를 공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하나 캠버스 이미지. [사진=하나은행]

하나 캔버스는 본점 건물 5층부터 15층까지 설치된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가로 41.28m, 세로 43.20m, 총면적 약 1783㎡로 하나은행에 따르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기존 전광판을 확장해 금융정보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캔버스를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실시간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인포메이션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은행 딜링룸의 금융시장 분석 역량을 활용해 환율과 주요 금융지수를 비롯해 금융정책 및 경제지표 관련 알림, 일일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제공한다. 시민들이 도심을 이동하면서 주요 금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금융정보 외에도 브랜드 영상과 계절별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정식 운영 첫날인 2일에는 하나은행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초대형 아나모픽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아나모픽은 특정 각도에서 화면 속 사물이 실제 공간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상 기법이다.

새로운 시보 콘텐츠도 함께 공개하고 정식 운영을 기념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3일부터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모두를 위한 하나의 겨울 동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하나 캔버스는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날부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번 미디어파사드 설치는 명동과 을지로 일대에서 확대되고 있는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주요 유통·금융기업들이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과 시민을 유인하는 콘텐츠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이 명동 일대에 선보인 롯데타운 라이트는 가로 77m, 세로 21m로 면적이 약 1617㎡에 달한다. 명동 교원빌딩에 설치된 엠시티 전광판은 가로 78.25m, 세로 22m로 약 1722㎡ 규모다. 하나은행의 하나 캔버스는 1783㎡로 롯데타운 라이트보다 약 166㎡, 엠시티 전광판보다 약 61㎡ 넓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와 겨울철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명동과 을지로 일대의 대형 전광판이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금융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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