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배우 신승환과 임주환이 영국의 인기 범죄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출연한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두 배우는 지난해 말 영국 런던에서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촬영을 극비리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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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환(왼쪽), 임주환 배우 [사진=신스타ENM] |
이 드라마는 런던을 지배하려는 범죄 조직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로 1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영국 펄스 필름에서 제작하고 스카이 TV와 미국 AMC+가 서비스한다.
BAFTA 수상작이자 에미상 후보에 오른 시리즈로 지난 2020년 4월 공개 일주일 만에 2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미국‧유럽의 인기 작품이다.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시리즈로 알려졌다.
시즌3는 한국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국내 팬들의 관심도 상당하다고 전해졌다. '공모자들'로 데뷔해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변신'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은 '늑대사냥'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뒤 세계 최대 에이전시인 WME와 계약했다.
그는 늑대사냥을 눈여겨 본 펄스 필름의 제안으로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메가폰을 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감독 중 1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규모 시리즈를 연출하는 건 김 감독이 처음이다.
신승환과 임주환은 늑대사냥에 특별출연한 인연으로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는 런던으로 진출한 부산 출신 갱으로 출연한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갱들이 런던 암흑가 권력의 공백을 놓고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만큼 두 배우가 확실한 액션으로 현지 제작진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임주환은 당초 지난해 10월 진행된 tvN '어쩌다 사장3'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촬영이 예정돼 양해를 구한 뒤 런던으로 남몰래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 진두지휘 아래 신승환과 임주환이 참여한 K누아르가 이 드라마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촬영이 진행 중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올해 연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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