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붉은 말의 기백으로 초(超)불확실성의 파고를 돌파하자"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혁신, 글로벌 전략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60년 만에 돌아온 병오년, 붉은 말의 해"라며 "지치지 않는 강인함과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붉은 말의 기상은 세아가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끓여온 쇳물과 닮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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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
그러면서 "이러한 기백으로 불확실성의 장벽을 넘어 세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와 안보 논리가 지배하는 '경제 요새화'(포트리스 이코노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무역 장벽과 탄소 규제 강화, 철강 산업의 구조적 저성장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초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환경에 대해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세 가지 전략적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본원적 경쟁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쫓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를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친환경·고부가 제품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의 신뢰"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 대전환'을 꼽았다.
이 회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무기"라며 "세아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해 온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공정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내재화한다면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해외 법인의 전략적 기지화를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곳곳에 구축한 해외 사업장은 보호 무역이 강화될수록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현지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투자 중인 해외 사업장들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전략의 전제 조건으로 '하나 된 노사 문화'와 강한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모든 과제의 성공은 서로를 신뢰하는 노사문화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집단 지성과 실행력으로 무장할 때 세아는 어떤 격랑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병오년, 붉은 말의 기백으로 불확실성의 장벽을 넘어 세아의 무궁한 미래를 향해 비상하자"며 "세아인들의 땀과 노력이 가정에는 행복으로, 일터에는 보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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