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특화 매장·스킨스캔 서비스로 현지 소비자 호응
“한국 온 느낌” 호평 잇따라…K뷰티 팬덤 확대 나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첫 매장에 이어 개점 첫날부터 대규모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올리브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두 번째 매장인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개점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점 당일 새벽부터 이른바 ‘오픈런’이 이어지며 쇼핑몰 내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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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올리브영] |
250㎡(약 76평) 규모의 센추리시티점은 LA 대표 복합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입점했다. 베벌리힐스와 로데오드라이브 인근에 위치한 데다 벨에어, 브렌트우드, 웨스트우드 등 고급 주거지역과도 가까워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매장은 지난해 문을 연 패서디나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했다. 패서디나점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플래그십 역할을 수행했다면, 센추리시티점은 프리미엄 소비층과 글로벌 고객을 겨냥해 K뷰티 인지도를 확산하는 거점 매장으로 운영된다.
개점 행사에는 올리브영 임직원과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울 마르티네즈 센추리시티점 점장은 “올리브영을 처음 접하는 고객도 많은 만큼 전 직원이 K뷰티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개점을 준비해왔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LA 시의원은 “올리브영의 진출을 계기로 한국과 LA 간 문화 교류와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K뷰티를 통해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새로운 쇼핑 경험이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K드라마와 K컬처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은 한국 매장과 유사한 쇼핑 환경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LA 거주자인 샬리 쿠마테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올리브영에서 쇼핑했는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반갑다”며 “필요했던 스킨케어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K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산타바바라에서 3시간을 운전해 방문한 샘 힐은 “한국 쿠션 파운데이션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다양한 브랜드와 신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현지 수요를 반영해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센추리시티점의 스킨케어 매대 규모는 국내 표준 매장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세럼·에센스 전문 존인 ‘더 부스트 앤 글로우 바’, 토너패드와 선케어 제품을 소개하는 ‘더 프렙 바’, 뷰티 디바이스 전용 공간 등을 운영한다.
또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스킨 스캔’ 서비스를 제공해 체험형 쇼핑 요소를 강화했다.
올리브영은 이달 26일까지 구매 금액별 할인과 전용 토트백 증정 등 개점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는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카페 브랜드 체임벌린커피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음료 구매 고객에게 K뷰티 샘플 교환권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축한 멤버십 기반 체험 서비스와 제휴 프로그램을 미국 시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매장 운영과 상품 구성, 프로모션 등을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고도화해 미국 내 대표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372억원, 순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2.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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