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삼성·LG·SKT, 'AI' 화두로 출격

전기전자·IT / 신승민 기자 / 2024-12-24 13:53:29
4500여 기업 모이는 IT·가전 전시회 개막 2주 전
스마트홈·모빌리티·AIDC 등 혁신 기술 대거 공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매년 기술 혁신의 장으로 주목받는 CES는 올해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CES [사진=연합뉴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각사의 첨단 AI 기술을 앞세운 전시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 기능을 탑재한 스크린 가전을 대거 공개하며 스마트홈 기술의 진화를 선보인다.

 

‘AI 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돼 집안 가전제품을 터치스크린과 음성 명령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각 9형과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비스포크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가 공개된다.

 

AI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은 맵 뷰(Map View)와 빅스비 음성 비서를 통해 더욱 직관적인 가전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도입돼 개인 일정 확인, 스크린 글자 크기 조정 등 개인화 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솔루션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AI 활용을 강조한다. 

 

인캐빈 센싱은 AI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와 안전을 돕는 기술이다. 전시장에는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차량이 설치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운전자의 표정, 심박수, 시선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주행 시 마주치는 교통 표지판을 번역, 해석하고 운전자가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를 기억해주는 편의 기능도 있다. 또한 운전자의 머리 움직임을 분석해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내는 기능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SK텔레콤은 SK그룹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 DC) 기술이다.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의 LED 기둥을 중심으로 에너지, 운영, 보안 등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와 AI 기반 금융사기 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도 주목할 만한 기술로 전시된다.

 

이밖에도 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 등 AI 사업과 관련해 SK와 협력하는 파트너사 5개가 전시에 참여한다.

 

한편 CES 2025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Discover)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 지속 가능성, 모빌리티 등 분야의 최신 기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며, 전 세계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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