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접수결과…40대(28%)·50대(24%) 몰려, 3700여명 10억 이상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지난 2일 마감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광풍’은 주로 40~50대 투자자들이 주도했고,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일반 투자자 공모 물량의 40%인 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틀간의 카카오게임즈 청약의 최종 종합경쟁률은 1524.85대 1로 총 청약 증거금58조5000억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청약 증거금 58조5000억원 가운데 삼성증권에 들어온 증거금은 23조원으로, 이 중 신규 자금(청약 고객의 8월~9월 2일)은 19조3천억원(8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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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참여자들이 삼성증권 한 지점에서 대기 중인 모습. [사진=삼성증권 제공/연합뉴스] |
신규 고객도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청약 고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7%였다.
청약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했고, 40대(23%)와 60대(22%)도 전체 5분의 1을 각각 넘었다. 20대는 4%였다.
1인당 청약금액은 70대가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억8000만원, 50대가 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 채널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그 중 10억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231명에 달해 10억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3727명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에 따른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한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은 1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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