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 필리핀 시장 공략 강화

제약·바이오 / 주영래 기자 / 2025-10-13 13:04:27
리핀 수출 허가 완료… 동남아 공략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진제약이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을 앞세워 필리핀 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글로벌 처방의약품 수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의 필리핀 수출 허가 등록 절차를 마치고 현지 시장 출시 준비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출 개시는 삼진제약이 중장기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는 주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삼진제약 플래리스정.


‘플래리스 정’은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Clopidogrel Bisulfate) 성분의 항혈전제로, 심혈관·뇌혈관·말초동맥질환 환자에게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처방된다. 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납품되고 있으며, 스텐트 시술 환자(DES 시술 환자) 치료에도 사용된다. 삼진제약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약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플래리스 정’을 핵심 전문의약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제품 출시 이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왔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물질 자체 합성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합성 허가를 받았다(등록특허 제10-1324862호).


이 기술은 입자 형태를 구형으로 만들어 약효의 균질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고난도 합성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도 몇몇 제약사만이 보유한 기술력이다. 삼진제약은 이를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 중인 국내 유일 기업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플래리스 정’ 필리핀 진출을 계기로 항응고제 ‘엘사반 정’, 항암제 ‘페트라 정’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엘사반 정’은 올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출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해외 공급을 시작했다.


회사는 아시아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장기적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의 필리핀 진출은 삼진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주요 제품의 해외 수출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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