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동 검사실 시스템인 ‘래비노 트랙(Labinno Track)’의 가동을 시작하며, 스마트 진단검사 인프라 혁신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진단검사센터에서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TLA, Total Laboratory Automation)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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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의료재단, 아시아 최대 전자동 검사실 가동 |
이번에 도입된 TLA 시스템은 검체 분류부터 분석,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지하 저장고와 지상 검사실을 수직으로 연결해 브리지를 통해 장비 간 연동을 구현한 점이 주목된다. 버튼 하나로 검체를 지하에서 지상으로 자동 이송할 수 있어, 스마트 검사실로서의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검사실의 혁신(Lab + Innovation)’이라는 의미로 명명한 ‘래비노 트랙’은 아태지역에서 시간당 가장 많은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트랙 길이 및 분석 장비 규모 기준으로 전 세계 상위 10대 검사실 트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맞춤형 대용량 검체 저장고(HVS)를 구축, 최대 61만 개의 검체 보관이 가능한 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GC(녹십자홀딩스) 허일섭 회장을 비롯해 스위스 인펙코(Inpeco)사의 지안 안드레아 페드라치니 회장, 로슈 코리아 킷 탕 대표, 한국 애보트 양홍연 전무이사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설비를 직접 둘러보며 혁신적인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체험했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는 “GC녹십자의료재단과 인펙코, 로슈, 애보트 등 7개사의 기술이 결합되어 검사실 혁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효율적이고 정밀한 검체 진단 시스템을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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