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9500억원 조기 지급

재계 / 신승민 기자 / 2024-09-09 13:00:53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펼친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총 9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신승민 기자]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 25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1년 동안 LG 계열사가 집행한 상생결제 중 2차 이하 협력사에 전달된 금액은 약 1조 3000억 원이다.

 

이는 국내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받은 총 금액인 약 3조 3000억 원의 40%에 해당한다.

 

공정위가 발표한 ‘23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대금의 84.76%를 10일 이내, 92.81%를 15일 이내 지급하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한 82개 기업집단 가운데 각각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약 150억 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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