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324명 '5개월 만에 300명대"...사랑제일교회 56명 추가 누적 확진자 732명

사회 / 이승선 / 2020-08-21 12:43:46
서울 125명, 경기 102명 등 수도권서만 244명
제주 제외한 16개 시·도서 모두 발생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규모가 커지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개월만에 300명을 넘었다.

최근 8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도 2천명에 육박했으며, 안타깝게 사망자도 추가돼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324명으로 증가하며,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6670명이라고 밝혔다.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 14일 이후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인 일일 확진자수는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300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3월 8일 367명 이후 5개월만의 최대 수치다. 8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315명으로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었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2697명이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5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4120명(84.71%)으로 늘었고, 현재 224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며, 2명이 추가로 세상을 떠나 누적 사망자는 309명(치명률 1.85%)으로 늘었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9명의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과 필리핀 각 3명, 카자흐스탄 2명, 에티오피아 1명 순이었다. 

21일 0시 기준 국내발생 31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전남·경북 6명, 광주·전북 5명, 경남·대구 4명, 충북·세종 3명, 울산 1명 순이다.

수도권에서만 244명으로 전체 76%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3명이 늘어나며 총 73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를 고리로 한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소만 150곳에 달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에서도 고3 수험생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65명,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점 58명, 경기 안양시 분식집 1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흥시설 21명, 부산에서는 연제구 일가족 12명과. 어선 '영진607호'(11명)·사상구 괘법동 영진볼트 10명,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9명, 충남에서는 천안 동남구 소재 동산교회 5명 등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 정세균 국무총리.[사진= 연합뉴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대본 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전국에 퍼지고 있다”며, “해당 교회 신도 및 방문자, 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로 신속하게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검사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총리는 “정부가 검사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등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악의적 허위, 조작정보 유포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우리사회를 혼란을 준다”며 경고했다.

그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그에 맞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선 이승선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