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게 섰거라'... 'NC베이직', 1호점 송파점 오픈 첫 주 흥행 몰이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5-03-07 13:28:35
오픈 첫 주말 7천여명 고객 방문... 성공적 출발
고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SPA 시장 공략 잰걸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유통형 SPA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NC베이직'이 이달부터 NC송파점에 SPA 매장 1호점을 신규 오픈해 관심을 모은다. 


NC베이직 송파점은 오픈 첫 주말 동안 약 7000여 고객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특히 오픈 매출은 리뉴얼 전 매장 대비 약 5배에 달하며, SPA로의 전환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 NC베이직 송파점 [사진=이랜드리테일]

 

오픈 기간 중 NC베이직 베스트셀러는 SS시즌 ‘홀가먼트 울 스웨터’(3만 9900원)와 스트라이프 스웨터(1만 9900원) 등 스웨터류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특히 올해 SS시즌 신상품 출시한 ‘홀가먼트 울 스웨터’는 울 소재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홀가먼트(시접없는 무봉제) 편직한 편안한 착용감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소재는 이랜드리테일의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가 스웨터 원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 200여 곳 이상을 소싱해 가격 대비 부드러운 천연 울 소재의 고 품질로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스웨터 컬러는 라일락, 핑크, 민트그레이 등 올해 SS시즌에 어울리는 라이트한 컬러 팔레트로 선보이며 가격은 3만 99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15만 장 판매한 데님(1만 9900원)과 3PACK 반팔 티셔츠(9900원) 등 로고 플레이 없이 베이직하게 즐길 수 있는 '에센셜 아이템'들이 필수 의류를 가성비 있게 즐기려는 고객층을 겨냥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선보이는 유통형 SPA는 유통사(리테일러)가 자체 기획·생산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자사 유통망에 입점하여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는 합리적인 가격 상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통사의 자체 패션 브랜드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활발한 추세다. 미국 메이시스(Macy’s), 월마트(Walmart), 영국 테스코(Tesco), 일본 이온(AEON) 등 글로벌 유통사들이 SPA 모델을 적용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NC베이직은 ‘3고(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의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패션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내며 지난해 1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NC베이직은 전체 상품의 약 80% 규모를 3만 원대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그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는 데님이다. 스트레이트, 테이퍼드, 부츠컷 등 폭넓은 핏의 데님 가격은 1만 9900원, 2만 9900원으로, 토종·글로벌 SPA브랜드 데님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며 지난해 팝업 테스트 매장에서만 누적 판매량 15만 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유니클로가 2006년 국내에 데님을 2만9900원에 판 것을 감안하면, 유니클로의 20년 전 가격인 셈이다. 

NC베이직 '울 블렌디드 스웨터' 등 스웨터류도 지난해 누적 14만 장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올해 25SS시즌에는 '홀가먼트 울 스웨터’도 선보인다. 천연 울 소재가 주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포근한 감촉이 특징이며, 홀가먼트(시접없는 무봉제) 방식으로 편직되어 착용감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주말간 잠시 포근해진 날씨에 데님과 울 스웨터가 큰 인기를 얻으며 1인당 평균 2장씩 구매율을 보였다"라며 "올해 더욱 다채로워진 컬러 팔레트의 시즌 웨어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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