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 8만7000명 방문…AI 비즈니스 교류 확대

사회 / 박선영 기자 / 2026-10-13 12:03:14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지난해보다 관람객 45% 증가…52개국 110개 도시·302개 기업 참여
해외 판로·투자 상담 379회 진행…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주목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행사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에 8만7000여명이 방문하며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45% 늘었다. 해외 도시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상담도 379회 진행돼 AI·로봇 기술 전시를 넘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이 8만7000여명의 참관객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 스마트라이프위크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시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지난해 참관객 6만여명과 비교하면 약 45% 증가한 규모다. 올해 행사에는 52개국 110개 도시에서 302개 기업과 101개 기관이 참여해 AI와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도시 기술과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주요 행사로 운영됐다.


행사 기간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은 총 379회다. 국내 바이어 46명과 해외 바이어 45명 등 91명이 참여해 국내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고 사업 협력 및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상담은 해외 도시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 40회와 투자자·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IR) 밋업 339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PYC 프로그램은 해외 도시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국내 기업이 보유한 AI·로봇·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기업이 해외 도시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 적용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일반적인 기술 전시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이번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해외 도시의 실제 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도시 간 정책 교류도 이뤄졌다. 메이어스(Mayors) 포럼과 글로벌 최고디지털책임자(CDO) 포럼에서는 각국 도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AI 기반 행정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에서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주요 관심을 끌었다.


피지컬 AI는 AI가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답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람의 이동을 돕거나 물건을 운반하고,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로봇 등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돌봄, 안전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됐다.


SLW 쇼룸은 피지컬 AI를 비롯해 AI 행정, 안전·돌봄, 미래 모빌리티, AI 교육 등을 주제로 미래 서울의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AI로봇쇼에서는 사람의 형태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네 발로 이동하는 사족보행 로봇, 신체에 착용해 움직임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 각종 서비스 로봇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로봇 공연과 스포츠, 로봇 조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착용형 로봇은 이동과 신체활동 보조, 서비스 로봇은 일상생활 지원 등 실제 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해외 도시와 기업 간 교류를 지속적인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상담 결과를 토대로 후속 계약과 기술 실증,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해외 도시와의 AI·스마트 행정 분야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행사 성과를 평가하는 데는 참관객 수와 상담 횟수뿐 아니라 실제 사업화 여부도 중요하다.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국내 기술이 해외 도시의 공공서비스에 도입되는지 등이 향후 확인해야 할 성과 지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술의 화려한 속도보다 중요한 '기술이 누구를 향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서울시가 '사람 중심의 혁신'으로 답을 제시한 자리"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AI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세계 도시와 기업을 잇는 가장 든든한 세일즈맨이 되어 우리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