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급망 재편·우주 산업 확장 기대 반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 태양광&ESS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2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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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2%로 국내 투자 펀드와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54.9%, 6개월 125.3%, 1년 341.4%, 연초 이후 138.1%다.
이 같은 수익률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는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에 대한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AD/CVD)를 부과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에서 제외하는 등 정책 수단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해당 ETF는 국내 태양광·전력·ESS 밸류체인 전반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OCI홀딩스(24.80%), LS ELECTRIC(22.52%), 한화솔루션(15.96%), 삼성SDI(9.04%), HD현대에너지솔루션(7.62%), HD현대일렉트릭(6.76%), SK이터닉스(5.77%), LG에너지솔루션(4.00%), 포스코퓨처엠(2.05%), 엘앤에프(1.45%) 등이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생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및 인프라,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및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에너지 전환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OCI홀딩스와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태양광 소재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우주용 태양광 소재로 적합성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를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기업 비중이 높은 해당 ETF의 수혜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일론 머스크가 3년 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100GW 규모의 태양광 생산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우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편입 가능성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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