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670명 대비 현원 564명으로 106명 미달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2020년이후 국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실탄과 공포탄을 적발하지 못한 사고 중 절반이 김포공항에서 발생했는데, 김포공항의 보안 인력이 정원보다 100명이상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의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25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공항 보안사고는 총 66건으로 집계됐다.
김포공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 14건, 김해공항 11건, 광주공항 6건, 여수, 청주, 대구공항이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실탄과 공포탄을 적발하지 못한 중대 보안 사고도 12번 발생했는데 김포공항이 6번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대구공항 3번, 김해, 광주, 사천공항에서 각각 1번씩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9월 기준 공사의 퇴사 인원은 각각 256명과 216명으로 나타났다. 퇴사율은 각각 12.5%와 10.3%이다. 퇴사율이 10%를 초과하는 것은 매년 직원 10명 중 1명이 나간다는 의미이고 보안 인력 부족은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최의원의 지적이다.
아울러 올해 9월 기준 공사의 보안 인력은 2106명으로 정원 2320명 대비 214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공항은 564명으로 정원 670명 대비 106명 적어 전체 미달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공항은 42명, 김해공항은 14명, 청주공항은 11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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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기준 보안 인력 미달 현황 (단위: 명) |
최 의원은 “공항공사는 업무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인력을 운영하고, 인력 부족시 신속하게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채용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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