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직원 대기발령 상태, 추가 조사 중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DB증권의 한 직원이 회사 명의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의 '상품권 깡'을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최근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부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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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2016년부터 회사를 사칭해 후불 결제 방식으로 상품권을 사서 되팔았다. 상품권을 되판 금액으로 후불 결제 대금을 일부 지급했고 미결제 금액은 최대 30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최근 10여년간 일명 '돌려막기'로 구매한 상품권 누적 규모는 약 300억원이다.
DB증권은 지난 23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또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직원은 대기발령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DB증권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한 직원이 회사를 사칭해 외부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용해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을 했던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삿돈이나 고객 자산을 횡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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