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적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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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 |
회사 측은 각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3년간 축적한 바이오시밀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12년 설립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출시했으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R&D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 자회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신설 법인은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신약 후보물질 창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갖출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경아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경영을 총괄한다.
김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라며 “전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법적 절차를 거쳐 이달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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