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2025 APEC 경제인 행사 준비를 위한 TF팀을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협력체로, 역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정책공조를 위한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1989년 캔버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한 후, 1993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국은 21개이다.
APEC은 세계 GDP의 약 62.2%, 인구의 37.3%, 총 교역량의 50.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 중, 일 등 우리의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들이 속해 있고, 2022년 기준 한국의 대 APEC 수출 비중은 76.8%, 對 APEC 투자 비중은 58.6%에 달한다.
최근 APEC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여 공급망 회복력,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된 경제기술 협력과 역량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나아가 WTO 등 현존하는 세계무역체제의 영향력이 축소, 분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국가들 간 무역을 통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 협력가치를 두고 있다.
한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 주제 및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회원국 간 경제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민관에서 모두 관심이 높은 ▲기후변화와 공급망, ▲AI와 통상규범,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기술 협력 등 주제들에 대해 APEC 프레임워크 내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한국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APEC CEO Summit’등 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 경제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ABAC은 APEC 오사카 정상회의(1995년) 합의에 의거해 1996년 APEC 필리핀 정상회의 때 설립된 민간 자문기구이다. 1년에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하여 무역장벽 해소 등 역내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각국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대표 경제인 행사인 ‘2025 APEC CEO Summit’도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APEC 회원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인사, 글로벌 CEO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