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최정환 기자] GS건설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1조7000억 원 규모다.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GS건설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은 지하 4~지상 49층, 총 264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공사비 1조64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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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를 재건축한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 투시도. [사진=GS건설] |
◆1·2차 입찰서 GS건설 단독 응찰…수의계약이지만 조합원 만족도 높아
이번 선정은 지난해 9월 진행된 1차 입찰과 올해 5월 진행된 2차 입찰이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마무리돼 수의계약으로 확정됐다. 조합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GS건설이 시공사로 낙점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의 단지명을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로 제안하고,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단지로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트리플 스카이브릿지 ▲한강·탄천 조망 극대화 ▲잠실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등 상징적 설계를 통해 잠실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리비에르(RIVIELE)’는 프랑스어로 강을 뜻하는 ‘Riviere’와 우아함을 의미하는 ‘Elegance’를 결합했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지리적 상징성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것이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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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 스카이커뮤니티’. [사진=GS건설] |
GS건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869만9000원으로, 이는 조합의 예정 가격(920만원) 대비 낮아 조합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잠실우성 1·2·3차는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군과 인접해 학세권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강·탄천 조망권 ▲MICE 복합개발 수혜 기대 ▲잠실운동장 리뉴얼 사업 등 다양한 호재도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잠실우성 1·2·3차는 입지, 규모, 브랜드 측면에서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적 사업”이라며, “GS건설이 제안한 설계와 조건이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무난히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확정에 따라, 곧바로 시공사 계약과 통합심의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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