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 소형기 혼합 운영 하이브리드 전략 기반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첫 운항에 나선 파라타항공이 국내선 안착을 발판 삼아 국제선과 장거리 노선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했지만 기단 다변화와 화물·프리미엄 서비스 병행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파라타항공은 2024년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며 출범한 LCC다. 지난해 9월 30일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항공시장에 진입했으며, 같은 해 10월 2일부터 김포~제주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국내선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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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해 9월 30일 첫 운항에 나선 파라타항공이 국내선 안착을 발판 삼아 국제선과 장거리 노선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파라타항공] |
기단 구성에서도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파라타항공은 A330-200과 A320-200을 각각 2대씩 도입해 중·대형기를 함께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기단 체제를 구축했다. 추가 기재 도입 계약도 체결하며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안전과 정비 역량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 운항을 앞둔 지난해 9월 항공기 정비관리 전문업체 AFI KLM E&M(Air France Industries KLM Engineering & Maintenance)과 정비 및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FI KLM E&M은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자체 정비시설을 보유하고 200여 개 항공사를 고객으로 둔 글로벌 MRO 기업이다.
국내선 실적은 비교적 순조롭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11월 양양~제주, 김포~제주 2개 노선에서 총 5만6115명을 수송했다. 노선별 탑승객은 양양~제주 3만4000여 명, 김포~제주 2만2000여 명 수준이다. 평균 탑승률은 각각 75%, 85%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제선 운항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나리타 노선에 첫 국제선으로 취항한 데 이어 이달 오사카 노선을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베트남 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A330-200(294석) 기재를 투입해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이어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도 주 4회 일정으로 개설했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김포~제주를 비롯해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간사이), 인천~다낭, 인천~푸꾸옥, 인천~나트랑 등 총 7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보유 기재는 4대로, 올해 1대를 추가 도입해 국제선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교통부(DOT)에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 취항 계획을 제출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수익 다변화를 위한 밸리카고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다낭발 인천행 노선을 통해 여객기 활용 화물운송을 시작했으며, 첫 운항부터 페이로드 100%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다낭발 화물 탑재율이 7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객 수요 변동성이 큰 LCC 특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서비스도 도입했다. 일본·베트남 노선 A330 기종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2-2-2 배열을 적용해 좌석 간격과 너비를 일반 컴포트 클래스 대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좌석 이용객에게는 전용 체크인, 패스트트랙, 라운지 이용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친환경 경영에도 나섰다. 파라타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에 국내에서 생산된 SAF(지속가능항공유)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 국제선 첫 운항에 맞춰 SK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해당 노선 항공유 사용량의 약 1%를 SAF로 공급받았다. SAF는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한 번의 결항, 한 번의 지연, 한 번의 불친절이 향후 10년 파라타항공의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며 “후발 주자일수록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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