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유럽 의결권 자문사인 PIRC(Pensions & Investment Research Consultants)가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 체제를 지지하며 현 이사회 추천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
PIRC는 지난 19일, 고려아연 3월 정기주총에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PIRC는 보고서에서 현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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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
PIRC는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선 후보직을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하고 이사회가 추천한 5명 혹은 7명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고, 반대로 MBK·영풍 측 추천 후보 17명에 대해선 전원 ‘반대’ 의견을 냈다.
RIPC는 이사 수 상한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는 경우 총 25명의 후보 가운데 12명에 대해서만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출할 것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안한 주주가치 제고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들에 일제히 찬성하는 동시에 고려아연이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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