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청담 한복판에 ‘따스한 도시락 쉼터’…소비자 위한 한솥의 철학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01-08 11:35:04
지하 1층~지상 2층에 취식 공간 등 구성
한솥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 등 엿볼 수 있어
식사와 휴식 결합한 아늑함으로 손님 맞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언제든 부담없이 한끼 식사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지난 7일 오후 3시경 둘러본 ‘한솥 청담 플래그십’ 입구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 느꼈던 감정이다. 주변에 명품 및 고가 브랜드들 사이에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 ‘한솥 청담 플래그십’ 전경 [사진=심영범 기자]

 

한솥도시락은 지난 2024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오픈했다.

 

한솥 청담 플래그십은 1층 한솥도시락 직영 점포와 2층 오픈형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한솥 아트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다. 이날 기자는 2층 아카이브 공간을 중심으로 한솥도시락의 역사와 철학을 살펴봤다. 한솥이 걸어온 30년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 ESG 경영 등의 흔적을 살필 수 있었다.

 

▲ 2층 아카이브 공간 [사진=심영범 기자]

오후 3시임에도 2층에 마련된 널찍한 식사 공간에 꾸준히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식당의 느낌이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에서 친구, 가족 혹은 혼밥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고객들이 식사도 하고 편히 쉬는 공간을 취지로 조성했다"라며 "매년 12월에는 신메뉴 판매 시 도시락 한 개당 1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착한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솥도시락에 따르면 의료기관, 어린이 보호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 2층 아카이브 공간 [사진=심영범 기자]

 

도시락 산업 발전에 대한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이영덕 회장은 2022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와 협업해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단순 경연 대회가 아닌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로 하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외식산업 인재 발굴과 창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한솥의 30년이 넘는 브랜드 히스토리도 전시됐다. 사업 초기 점포에 부착됐던 안내문과 자료들이 전시돼, 기존 점주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한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가성비 도시락이라는 이미지 이면에 담긴 브랜드의 길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솥은 이 공간을 통해 ESG 경영 철학도 강조한다.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건식(BR)세척 방식의 ‘무세미’를 도입해 물 사용량을 줄였다. 김치·쌀 등 주요 식재료는 농가와의 상생을 고려해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솥은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도 국내 외식 브랜드 중 드물게 이름을 올렸다.

 

▲ [사진=심영범 기자]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한솥도시락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청담동 매장이라고 해서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 가맹점과 직영점 모두 동일한 가격과 레시피를 적용한다. 현재도 3000원대 메뉴가 유지되고 있으며, 원가 부담이 커질 경우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

 

▲ [사진=심영범 기자]

 

2층 공간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오니 양쪽에 마련된 키오스크와 바쁜 직장인을 위한 사전 주문 도시락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온장고에는 가격대별로 다양한 도시락이 준비돼 있었다. 아울러 사이드 메뉴인 컵라면 등을 비치하고 서서 취식할 수 있는 테이블 등이 눈길을 끌었다.

 

▲ [사진=심영범 기자]

도시락 전문점의 느낌이 아닌 레스토랑, 카페, 휴게공간을 결합한 모습이었다. 추운 겨울이든 더운 여름이든 누구나 부담 없이 한끼 식사와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 사전 주문 도시락 온장고 [사진=심영범 기자]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항상 고객에게 가성비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청담 직영점 역시 확장 모델이 아닌, ‘따뜻한 밥 한 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브랜드 본질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3월 문을 연 청담 직영점에는 지금까지 약 27만~28만 명이 방문했다. 점심시간 직장인 수요가 가장 많고, 인근 근무자뿐 아니라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 지하 1층 아트스페이스 [사진=한솥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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