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서울의 한 농협 직원이 현금자동인출기(ATM)서 1억이 넘는 돈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 소속 직원 A씨가 약 1억 2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자체검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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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본점 [사진=농협중앙회] |
지점에서 10년 동안 계약직 직원으로 일했던 A 씨는 지난 3월부터 ATM 안에 있는 현금을 조금씩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돈은 전산조작을 통해 맞춰놓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원은 이 같은 방식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고, 이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중앙회는 해당 직원으로 부터 해당금액을 모두 돌려받은 뒤 대기발령 조치하고, 형사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유 현금과 장부상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시재 검사'를 지점에서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감사 절차에 들어갔다.
농협서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범농협 전체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한 횡령, 배임 등의 사건은 245건 피해액은 60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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