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위해 어려운 선택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2000명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의 결정근거는 명확하며 힘들고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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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영상회의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는 정부의 분석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데, 의료계는 정부가 그토록 여러 경로로 의견을 구했지만 침묵했다"며"의료계가 이제와 과학적 분석과 협의가 부족하다느니 말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한 총리는 "2035년에 의사 1만명이 부족하다는 여러 전문가의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연구 결과가 있다"며"정부는 각 대학을 통해 의대 여건과 희망 증원 인원을 수렴했다"며 "의사 양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거 정부는 의약분업을 실시하며 의료계 반발에 밀려 의료계 요구대로 의대 정원을 감축했다"며 "2006년 의대 정원 351명을 감축하지 않았다면 2035년 1만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의대 정원을 감축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훨씬 큰 폭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만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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