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보험시장 '빗장' 더 푼다…PBM 추가 계약 초읽기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10-15 10:59:49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앱토즈마·옴리클로 이어 후속 고수익 제품 환급 기반 확대 추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직판·신제품 시너지로 4분기 성장 목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추가 계약을 추진하며 4분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에 고수익 후속 제품의 보험 환급 기반 확대를 더해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기존 제품들이 처방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도 대형 PBM의 처방집에 잇따라 등재되며 시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추가 등재 계약과 현지 직접판매 체계를 활용해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미국 대형 PBM과 진행 중인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처방집 등재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올해 4분기 내 추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M은 미국 보험 시장에서 의약품 처방집 관리와 약제비 급여 등에 관여하는 업체다. 특정 의약품이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 보험 환급 적용 범위가 넓어져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과 처방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후속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국 보험 시장에서 처방 기반을 확보해 왔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미국 3대 PBM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이를 통해 출시 초기부터 현지 보험 시장의 절반이 넘는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역시 대형 PBM인 옵텀(Optum)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옴리클로는 미국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조기에 확보한 환급 기반을 활용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들의 미국 시장 판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올해 8월 기준 미국에서 약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점유율 31%를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차지했다.

 

후속 제품군의 성장도 눈에 띈다.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미국 시장에서 각각 15%,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유플라이마는 올해 1월 약 5%였던 점유율이 8월 11%까지 상승하며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기존 제품과 후속 제품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구축한 직판 체계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지 법인이 기존 제품 판매 과정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및 유통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신규 제품에도 활용해 시장 진입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영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4분기 실적 성장 목표와도 맞물린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51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기존 제품의 판매 성과에 고수익 후속 제품의 처방 확대와 추가 PBM 등재 계약이 더해질 경우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대형 PBM 추가 등재 계약은 협상 마무리 단계로, 최종 계약 체결 여부와 구체적인 환급 적용 범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유럽에서는 주요국 입찰과 공급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고, 연말 재고 확보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4분기에도 글로벌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