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6년을 사업 구조 혁신과 경쟁력 강화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다각화 재조정)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올해부터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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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
그는 "출범 5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 압축 성장과 함께 전례 없는 시장 변화의 파고를 동시에 겪었다"며 "그 과정에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고민헤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특히 ESS(에너지저장장치)와 EV(전기차) 분야에서의 연이은 수주와 수익 구조 안정화를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여전히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올해를 '성과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네 가지 핵심 과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ESS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ESS 수요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며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SI(시스템통합)·SW(소프트웨어)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솔루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ESS 전환을 가속화해 적기 공급과 운영 효율성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로는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력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EV용 지름이 46mm인 46시리즈 원통형, HV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를 핵심 전략 제품으로 제시했다.
소재·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 및 가공비 절감과 함께 원재료 확보 투자, 폐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클로즈드 루프(선순환) 구축을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셋 째는 'Winning Tech(기술 승리)' 중심의 연구개발(R&D) 전략을 거론했다.
김 사장은 건식전극, 하이니켈 46원통형, HV 미드니켈(고전압 특성을 강화한 '중간 함유량 니켈 계열 양극재)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SS 가용 에너지와 잔존 수명 예측을 높이는 EMO(에너지관리 최적관리, Energy Management Optimizer) 역량 강화와 차세대 전고체 전지 기술 확보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글로벌 R&D 체계를 강화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넷째 과제로는 AX(AI 전환) 기반 실행 가속화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AX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제품 개발,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와 DX를 통해 불필요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5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전략은 이미 명확하고, 이제는 결과로 증명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부서 간 경계를 허무는 원팀 협업을 통해 회사의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 혁신으로 고객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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