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프란체스카' PD "뱀파이어도 스마트폰 보는 시대" 비하인드 공개

방송·영화 / 김지호 기자 / 2026-10-29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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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20여 년 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뱀파이어 가족이 2026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옆자리, 프란체스카’의 박상우 PD가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재미를 더한 작품의 매력과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옆자리, 프란체스카'. [사진=웨이브]

 

오는 11월 6일(금)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제작 MBC, CAC코퍼레이션)는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약 20년 만에 새롭게 풀어낸 스핀오프 작품이다. 기존 뱀파이어 가족의 이야기를 학교라는 공간으로 옮겨 독특한 판타지와 청춘 로맨스를 결합했다.

 

극의 중심에는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 피나영(한수아)과 반듯한 성격의 모범 반장 장우주(김현진)가 있다. 인간 세상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하는 나영이 우주와 인연을 맺으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기묘한 웃음과 엉뚱한 상황 속에서 싹트는 풋풋한 감정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는 색다른 하이틴 판타지로 다가갈 전망이다. 원작의 개성을 살린 코미디에 청춘들의 관계와 설렘을 녹여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예고한다.

 

박상우 PD는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준비하며 고민했던 지점과 배우들을 향한 신뢰, 원작과 신작을 연결하는 장치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활약했던 심혜진, 박희진, 박슬기의 특별출연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익숙한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들의 참여는 이번 작품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박상우 PD는 원작 배우들의 출연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20여 년의 공백이 있는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배우들이 과거 작품과 자신이 연기했던 인물에 대한 애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박희진은 대본에 없던 노래와 즉흥적인 애드리브까지 준비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촬영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원작 배우들에게 팬심을 드러내며 사인을 요청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과거 작품을 사랑했던 이들이 제작 현장에서 다시 만난 만큼 특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원작 배우들의 귀환 못지않게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갈 젊은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우 PD는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력뿐 아니라 배우가 지닌 본연의 매력을 중요하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에서도 정해진 대사를 읽는 시간보다 배우들과 직접 대화하며 성격과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 그는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 모두 캐릭터에 적합하다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세 배우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은 물론 인간적인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이 단순히 과거 인기 시트콤의 설정을 재활용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상우 PD가 꼽은 원작과 신작의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낯선 세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들이 서로를 만나 위로받고 변화하는 과정이다.

 

그는 인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영과 모범 반장 우주의 관계를 통해 원작 속 프란체스카(심혜진)와 두일(이두일)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존재가 관계를 맺으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는 이야기가 두 작품을 관통하는 정서라는 설명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롭게 설정한 뱀파이어들의 생활 방식도 흥미로운 요소다. 박상우 PD는 과거 TV를 즐겨 보던 뱀파이어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비둘기를 먹던 모습 대신 학교 급식의 치킨 너겟을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는 20여 년의 시간적 간격을 반영하면서도 원작 특유의 엉뚱한 유머를 유지하기 위한 변화다. 익숙한 세계관 속에 오늘날의 생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목해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특히 박상우 PD는 원작 팬들이 반가워할 만한 오마주를 작품 곳곳에 배치했다고 귀띔했다. 과거 시트콤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특정 장면이나 설정에서 익숙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것. 그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감상하다 “아, 저거!”라며 원작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작 자체의 이야기뿐 아니라 숨겨진 장치들을 발견하는 과정도 특별한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원작 배우들의 반가운 등장과 새로운 청춘 배우들의 조합,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뱀파이어 세계관을 앞세워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한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학교생활과 로맨스라는 새로운 무대를 통해 한층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낯선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서사에 특유의 기묘한 코미디가 더해져 원작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심혜진을 비롯한 원년 멤버들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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