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이삿짐 전문 기업 하나통운은 전통적인 이사철 특수가 사라진 최근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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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통운 직원들이 실내 보관 창고에 짐을 옮기고 있다. 제공=하나통운 |
부동산 및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이사=봄·가을’이라는 기존 공식이 힘을 잃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신규 입주 물량 및 학령인구의 감소가 이사 수요 분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시장 지표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올해 초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19만8583가구로 지난해 8월 직전 전망치(20만6923가구)보다 약 4% 하향 조정되며 공급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거래 시장도 위축됐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결과,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41건으로 전월(8797건) 대비 12.0%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량 역시 7429건으로 전월(8830건) 대비 15.9% 줄어들었다.
인구 지표도 꺾이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학생수 추계 보정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29만8000여 명으로 추산돼 2022년(43만1000명) 대비 30.9% 급감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이사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이사·가구·리모델링 등 관련 업계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 전략을 수정하며 사활을 걸고 있다. 한샘이 가전업체와 연계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현대리바트가 특판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좁아진 시장 내에서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에 하나통운은 서비스 품질의 근본적인 차별화를 생존 전략으로 삼았다. 가장 대표적인 경쟁력으로 총 3000톤 규모의 물량을 수용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실내 보관 창고’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기존 실외 컨테이너 보관 시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오염과 훼손, 도난 등의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해 고객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사 수요 선점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혜택도 마련했다. 사전예약(이사 3개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내 집 마련 고객에게는 방역 서비스 또는 공기청정기를 증정하는 축하 이벤트도 기획했다.
송상호 하나통운 대표는 “신규 입주 및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이사철 특유의 계절성이 약해지면서 연관 업체들의 고객 확보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재 이사 업계의 생존 키워드는 확고한 차별화와 고객 만족이다. 앞으로도 1인 가구부터 해외 물류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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