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보령(대표 김정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김경아)가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성분명 데노수맙)’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엑스브릭은 다국적 제약사 암젠의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엑스브릭의 생산 및 공급을, 보령은 국내 독점 영업 및 마케팅을 맡는다. 양사는 앞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에 이어 세 번째 협업 제품군을 확보하며, 바이오 항암제 시장에서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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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 국내 판권 계약 체결 |
엑스지바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증상(SRE) 예방과 거대세포종 치료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3.3조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엑스브릭의 국내 품목허가를 완료했으며, 올해 2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 제약사로, 전문 조직과 영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암제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지원해 왔다. 실제로 양사가 협력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는 지난해 국내에서 45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대표는 “항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보령과 함께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의 연장선”이라며 “검증된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브릭의 빠른 시장 안착과 환자 접근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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