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연금관리 서비스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KB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에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1년과 3년 수익률 모두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장기 운용 성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연금 자산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B증권은 2026년 2분기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 대상 주요 증권사 가운데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1년 수익률 부문에서 DC 60.13%, IRP 52.98%를 기록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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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
3년 수익률도 DC 24.47%, IRP 23.33%로 모두 1위에 올랐다. 1년과 3년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단기 시장 흐름에 따른 일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장기 운용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연금은 운용 방식에 따라 가입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DC와 IRP,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DB)으로 나뉜다. 이번 공시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와 IRP 가운데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원리금비보장형은 예·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을 기대하는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금 운용에서는 단기간 높은 수익률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퇴직연금은 수십 년 동안 적립과 운용을 반복하는 구조인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배분과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이 복리 효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고객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과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꼽았다. 전문 연금 상담 조직인 '연금마스터 PB'가 고객의 연금 현황과 투자 성향, 은퇴 시기 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대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에서는 ETF와 펀드, 채권, 디폴트옵션 등 다양한 연금 투자상품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투자정보와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관리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사업자를 선택할 때 단순히 특정 시점의 수익률만 보기보다 장기 수익률과 자산관리 서비스, 상담 체계, 투자상품 다양성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투자 위험이 수반되는 만큼 자신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기를 고려한 자산배분이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조언이다.
송상은 KB증권 연금그룹장은 "이번 성과는 운용 역량뿐 아니라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관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금마스터 PB와 디지털 플랫폼, 맞춤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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