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LED 사이니지 사용... 예술과 기술 시너지 기대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처음 전시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양한 예술분야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외 유망 작가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사의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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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X LG OLED 시리즈’ 첫 협업 작가로 추수(TZUSOO)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오는 8월 1일(금)에 개막하여 내년 2월 11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MMCA X LG OLED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두 개 층을 아우르는 개방형 전시 공간인 ‘서울박스’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LG전자는 후원과 기술지원을 맡았다.
참여 작가는 동시대 예술 분야 전문가 추천과 작품구상 발표, 심사위원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추수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정체성·젠더·인권 등 현대적 이슈를 다루는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과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수 조용필의 뮤직비디오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신작 설치작업에서 추수 작가는 LG전자의 최신 사이니지를 활용해 초대형 영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비디오 월부터 OLED 사이니지, 투명 O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 어떤 제품이 작품에 활용될지는 추후 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 측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과 본 전시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3년간 해당 전시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LG전자는 OLED가 단순한 TV를 넘어 예술 작품을 담는 디지털 캔버스로서 가진 가치를 알리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LG OLED ART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부터 신진 예술가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사 OLED 제품의 기술력을 홍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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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즈서울 2024에서 LG전자 투명 OLED TV를 통해 재해석한 서세옥 화백의 작품. |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서는 서도호·서을호 작가와 협업해 수묵 추상화의 거장 고(故) 서세옥 화백의 그림을 LG 투명 OLED TV를 통해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MMCA X LG OLED 시리즈’는 기술이 예술적 표현을 어떻게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혁신적 도약으로 몰입형 감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추수의 작업은 이번 시리즈의 핵심 가치인 창발성과 혁신성을 완벽히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대 현대미술의 융합과 실험성을 웅변할 이번 프로젝트가 예술과 인간, 첨단 기술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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