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불법유통 막는다"…대웅제약, '나보타' 방어막 가동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07-24 10:25:51
AI 모니터링 기반 정품 유통망 관리 강화
콜드체인 사수 환자 안전 확보 총력 노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정품 유통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과 콜드체인 관리로 비정상 유통을 차단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급망 관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나보타의 국내외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정품 유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불법 유통 적발 시 거래를 영구 중단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병·의원을 대상으로 관련 안내와 계약 체계도 정비했으며,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해 비공식 유통 경로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번호 추적을 통해 국내 공급 제품이 정상 유통망을 벗어난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거래를 즉시 중단하는 등 관리 체계를 실제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입 거절 사례를 확인했으며, 허가받지 않은 경로를 통한 반입 제품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이 2~8℃ 보관이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인 만큼 유통 과정의 온도 관리가 제품 안전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생산부터 운송,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 기준을 벗어날 경우 즉시 유통을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기업 차원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회사는 올해 초 미국 FDA 경고 서한과 관련된 국내 업체들을 관계 기관에 신고했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기업이 위법 사실을 직접 입증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관계 당국의 조사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정품 유통 체계 강화는 브랜드 보호를 넘어 환자 안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AI 기반 모니터링과 공급망 관리 역량을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불법 유통 근절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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