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토큰증권·거래 플랫폼·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준비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를 준비한다. 디지털 자산 수탁과 토큰화 인프라를 국내 자본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리플과 국내 시장의 디지털 자산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
| ▲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이사(오른쪽)와 리플 모니카 롱 사장이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체결식을 열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리플이 글로벌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토큰화 인프라와 기관용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 등을 국내 자본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검토한다. 실제 사업 추진은 현행 규제와 증권업 업무 범위 안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맞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리플과의 파트너십도 향후 제도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 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다.
2012년 설립된 리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기업이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기업용 솔루션을 전 세계 90여개국에 제공하고 있으며 리플 커스터디도 주요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리플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당사의 자본시장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국내 제도 변화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나 머레이(Fiona Murray)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은 “한국 대표 금융기관 중 하나인 메리츠증권과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한국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