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181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 감소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여파로 공급망이 일시 차질을 빚으며 ‘ProGsterol’ 공급이 제한됐다. 반면, 코스메슈티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고, ‘Dr. CYJ’ 헤어필러와 바디필러 ‘Prostrolan’ 매출은 5% 증가했다. 특히 ‘더마힐(Dermaheal)’ 브랜드가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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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젠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 중이다. |
케어젠은 국내외에서 약 800건의 펩타이드 물질 특허를 등록하고 1,420건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신규 펩타이드 소재를 적용한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MyoKi)’,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정용지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술이전(L/O) 협의가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R&D 투자를 통해 단기 실적 안정과 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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