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공구리(콘크리트), 양생(굳히기), 함바(현장식당) 등 건설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낡은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로 잡은 전문용어집이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574돌 한글날을 맞아 용어집 ‘우리길 우리말’을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 ▲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 ▲건설 현장의 일본어투 용어 ▲기존 순화용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 |
▲ '우리길 우림말' 표지 [사진= 한국도로공사] |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발굴·선정하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 순화집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길 우리말’은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또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 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의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김일환 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건설 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