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AI윤리ON 청소년 캠프’ 개최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08-06 10:16:12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KT, 민관협력 진행
생성형 AI 확산 속 책임 있는 활용 교육 강화
AI 가치판단 토론으로 윤리적 의사결정 체험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학교 수업과 과제, 일상생활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교육 현장도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술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보다 AI가 내놓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미래 인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KT와 함께 지난 7월 3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2026년 제1회 AI 윤리 ON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5년 시작돼 올해 두 번째를 맞은 'AI 윤리 ON' 캠프는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책임 있는 AI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토론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중학생 78명이 참가했다. 모집 단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AI 활용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특히 교보교육재단과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가 공동 개발한 'AI 가치판단 토론' 프로그램이 핵심 과정으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UNESCO)의 'AI 윤리 권고'를 바탕으로 ▲투명성. ▲공정성. ▲프라이버시. ▲인간 통제 등 네 가지 원칙을 담은 AI 가치카드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AI가 만든 정보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AI가 사람의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실제 사례를 놓고 토론하며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웠다.

이후에는 AI 윤리 가치가 충돌하는 사례를 분석해 조별로 윤리 매트릭스를 작성하고 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발표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학교 현장의 AI 교육은 프롬프트 작성이나 생성형 AI 활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많다. 반면 이번 캠프는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고 사회적 영향을 고려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생성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편향 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토론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과 차별화된다.

생성형 AI는 이미 학생들의 학습과 과제 수행, 정보 검색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AI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와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 보호, 편향된 결과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함께 나타나면서 기술 활용 능력과 함께 윤리적 판단 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앞으로 AI를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사고력이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는 강의를 듣는 방식보다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판단 기준을 찾는 과정이 AI 시대에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캠프에 참가한 이민경 학생(중학교 2학년)은 "친구들과 AI 가치카드로 토론해보니 AI의 편리함 뒤에 숨은 문제점들이 명확히 보였다"며 "막연하게 느껴졌던 AI 윤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프는 교보교육재단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KT가 협력해 운영했다. 공익재단과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각각 교육 콘텐츠와 정책, 디지털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보교육재단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며 미래 사회를 책임 있게 이끌어갈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형 AI 윤리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는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바르게 판단하고 이를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민관이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배움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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