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모인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주관한 ‘2025년 상반기 금융회사 STR(의심거래보고) 우수보고자’ 부문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FIU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보고 담당자 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이 가운데 모인의 박종완 매니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전자금융업자 가운데 최초로 선정된 사례로, 핀테크 업계의 자금세탁방지(AML)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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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상반기 금융회사 STR(의심거래보고) 우수보고자 시상식’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 모인 박종완 매니저 |
박 매니저는 해외송금 관련 대면 미팅 신청 건에서 불법 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거래를 차단한 뒤 STR 보고를 수행해, 모범적인 내부통제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STR 보고의 충실성, 법집행기관 제공여부, 심사분석 업무 활용도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FIU는 각 부문별 우수 STR 사례를 1차 선별한 뒤, ‘우수 STR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모인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올 상반기 기준 약 40억 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 역량을 입증해왔다.
또한 고객 및 거래의 위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위험기반(RBA) 내부통제 체계를 운영하고, KYC·실시간 스크리닝·FDS가 연동된 폐쇄형 AML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위험 거래를 사전에 식별 및 차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사후보고를 넘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즉시 실사(EDD)를 진행한 뒤 거래를 제한하고 STR 보고로 이어지는 선제적 자금세탁방지 대응 체계를 실무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모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모인의 STR 보고 체계와 AML 대응 역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명한 금융거래 환경 구축을 통해 핀테크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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