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 466명 지원…수술·진로 멘토링까지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10-20 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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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인공와우 수술·언어재활 지원…베트남으로 대상 확대
청소년 성장 돕는 '꿈톡쇼' 개최…직업체험·사회 참여 경험 공유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교보생명이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과 언어재활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사회적 소통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기 힘든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성장 과정에서는 멘토링을 통해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국내외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누적 466명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보청기 등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앙트레블에서 열린 교보생명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의 멘토링 결산 행사 ‘꿈톡쇼’에서 멘토와 멘티가 그동안의 활동 경험과 소감을 나누고 있다. [이미지=교보생명 제공] 



지난 17일에는 서울 강남구 앙트레블에서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소꿈놀이)의 결산 행사인 '꿈톡쇼'를 열었다. 멘토와 멘티들은 올해 3월부터 이어온 활동을 돌아보며 진로 탐색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소감을 나눴다.

'와우 다솜이 소리빛'은 선천성 난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인공와우 수술비뿐 아니라 수술 후 1년간 언어재활치료를 함께 지원해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2024년부터는 베트남 청각장애 아동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실제 지원을 받은 아동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태어날 때부터 양쪽 귀로 소리를 듣지 못했던 최모양(가명·7)은 양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뒤 언어재활치료를 이어갔다. 아이가 처음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하던 날 가족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최양의 부모는 "아이가 세상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하다"며 "아이 인생을 바꾼 기적"이라고 말했다.

임신 35주에 미숙아로 태어난 김모양(가명·7)도 교보생명의 지원으로 양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주 3회 언어재활치료를 받은 김양은 현재 K팝 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추는 것을 즐기고 있다.

김양의 부모는 "아이가 웃으며 노래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평범한 일상이 우리 가족에게는 기적이었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치료 이후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시작한 '소꿈놀이'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만나 진로를 탐색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정기적인 개별 멘토링과 직업체험, 캠프 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살펴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현대모터스튜디오와 국립항공박물관을 방문해 자동차·항공 분야의 직업체험에 참여했다. 그는 "멘토와 함께 다양한 진로 현장을 탐색하고 조언을 받으며 항공 분야로도 진로를 넓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청각장애 아동과 부모·형제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를 운영해 가족 간 이해와 유대를 돕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수혜 아동과 가족, 임직원이 함께하는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도 개최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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