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국제 학회에서 ‘K-셀(K-Cell)’ 기반 세포치료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한국 세포치료 기술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차 연구소장은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환태평양생식의학회(PSRM), 1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싱가포르국립대(NUS)-CHA 심포지엄에서 ‘난소 노화와 K-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난소 기능 회복과 세포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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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국제학회서 ‘K-셀’ 우수성 잇달아 소개 |
그는 배아줄기세포, 태반, 제대혈 등에서 분화한 중간엽 줄기세포(MSC) 기반 난소 회복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노화 모델 생쥐에서 배란 주기 회복, 에스트로겐 증가, 난포 세포사멸 감소 등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원천 특허를 보유한 K-셀의 기술적 강점을 강조했다. 차 연구소장은 “K-셀은 미국·일본이 보유한 배아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대비 안정성과 효능 면에서 우수하다”며 “생명윤리 이슈가 제기되는 배아줄기세포나 되돌림 과정에서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는 iPSC와 달리, 난자로부터 직접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하는 K-셀은 안전성과 유전적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병원은 체세포복제줄기세포 분야에서 2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임상 기준에 맞춰 세포로 분화한 ‘세포 뱅크’를 구축해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자궁외임신 등으로 기증받은 태아 유래 조직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 연구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싱가포르국립대 의대 정엽생(Chong Yap Seng) 학장은 “차 연구소장의 발표는 고무적이며, 줄기세포 기술은 생식의학에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상호 강점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PSRM의 무리자 모하마드 자인 회장은 “차광렬 연구소장은 아시아·태평양 생식의학 분야의 개척자”라며 “1998년 그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PSRM을 통해 아시아 생식의학이 세계적 존재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차 연구소장은 “생식의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글로벌 세포치료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차바이오그룹은 7개국 96개 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국·일본·한국 등 CDMO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공동 연구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앞으로도 해외 학회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를 통해 K-셀과 한국 세포치료 기술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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