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의 긴급 수술비 지원을 위해 총 3000만 원의 후원금을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사회공헌단 ‘따뜻한 동행’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10명을 지정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산업은행 신용욱 부부장과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이영실 이사가 참석해 후원금을 공식 전달했다. 전달식 자리에서는 질병과 싸우는 환아들의 부모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으며,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외 아동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이번 지원은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의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 시기를 미루던 부모들에게도 더없이 귀중한 선물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환아 가족들이 건강 문제와 병원 일정 등으로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협회를 통해 산업은행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부 가족은 자필 편지를 통해 “작은 생명 하나가 세상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후원을 주관한 한국산업은행 사회공헌단 관계자는 “작은 도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의 아픔에 귀 기울이며 동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후원금이 전달된 아동들에게 병원비로 직접 지원될 예정이라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번 후원을 통해 수술을 앞둔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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