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팀 참여·700여명 교육…우수 솔루션 현업·전사 확산 검토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GS건설이 임직원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을 넘어 현업 조직이 직접 만든 솔루션을 설계·시공·계약관리 등 실제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사내 인공지능 전환(AX) 활용 경진대회 ‘AX 레시피’를 통해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은 12개 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18일 결선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 |
| ▲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오른쪽)가 AX레시피 최우수에 선정된 솔루션에 시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결선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12개 팀이 직접 개발한 솔루션을 시연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우수팀 3개 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AI를 활용한 플랜트 철골 상세도면 검토 효율화 솔루션이 차지했다. 수천개의 철골 부재를 사람이 일일이 대조하던 작업에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지시해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적용해 검토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회사 측은 작업 정확도 역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 과제 선정팀 대표 1명에게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7’ 참관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AX 레시피는 임직원이 AI를 활용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발굴하는 사내 경진대회다. 올해는 개인 단위에서 현업 조직 중심의 팀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바꿨다.
올해 대회에는 90여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GS건설은 지난 7~8월 약 7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과 과제별 코칭을 진행한 뒤 완성도와 현업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12개 결선 진출팀을 추렸다. 우수 과제는 실제 업무에 적용한 뒤 본부와 전사 단위 확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
| ▲ 지난 18일 AX레시피 결선에서 임직원들에게 준비한 AI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
이번 행사는 허 대표가 올해 들어 강조해 온 AI의 현장 적용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허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AI를 활용해 건설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3월 임원 워크숍에서는 설계와 시공 등 현장을 직접 변화시키는 ‘피지컬 AI’ 도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GS건설은 품질관리에 활용하는 하자예방 플랫폼과 연계해 설계·시공 단계에서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고 개선된 시공 방법을 제시하는 솔루션도 발굴했다. 프로젝트 계약 변경사항을 추적하거나 3차원(3D) 설계모델과 시방서를 대조하는 프로그램 등 건축·인프라·플랜트 사업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도 결선에 올랐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의 기업용 AI 솔루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기술·계약 검토와 설계도면 분석, 견적·예산 검토, 안전 등 건설 현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GS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AI를 배우는 단계를 넘어 직접 업무에 적용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교육과 실습, 현업 적용이 연결되는 체계를 강화해 건설업에 특화된 데이터·AI 활용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