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네이밍 후원 이어 첫 오프라인 행사…게임 팬층과 소통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키움증권이 세계적인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이 주최한 대회를 후원하며 e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프로게임단 DRX의 네이밍 파트너로 참여한 데 이어 오프라인 대회까지 지원하면서 게임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키움증권배 철권 스타즈컵'이 국내외 프로·아마추어 선수 97명의 참가 속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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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키움증권배 철권 스타즈컵 대회 모습 [사진=키움증권 제공] |
이번 대회는 약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총상금은 1250만원이다. 키움증권은 상금과 별도로 1~3위 입상자에게 국내 상장주식 1주씩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스타즈컵은 키움 DRX 소속 배재민 선수가 직접 주최하는 철권 대회다. 배 선수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무릎(Knee)'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년 넘게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철권 프로게이머이자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베테랑 선수다. 오랜 선수 경력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철권 팬들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다.
철권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캐릭터를 선택해 대결하는 격투게임이다.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기술과 연속 공격을 활용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선수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캐릭터 이해도가 중요한 종목이다.
이번 스타즈컵은 프로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가해 경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외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철권 팬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온라인 중계도 병행됐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의 '철권무릎' 채널을 통해 대회가 생중계됐으며,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가 중계에 참여했다.
특히 총상금 1250만원과 별도로 주식을 부상으로 지급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금융회사인 키움증권의 사업 특성을 대회 시상에 접목한 것으로, 1~3위 입상자에게 각각 국내 주식 1주가 제공됐다.
키움증권이 이번 대회를 후원한 배경에는 e스포츠를 활용한 브랜드 접점 확대 전략이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DRX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밍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팀명을 '키움 DRX'로 변경했다.
이번 스타즈컵은 후원 계약 체결 이후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지원한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다. 구단의 이름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경기 현장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활동으로 후원 범위를 넓힌 셈이다.
증권사 입장에서 e스포츠 후원은 기존 금융상품 광고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접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층과 소통하면서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권은 선수 개인의 경기력과 인지도가 팬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이다. 키움증권은 오랜 기간 활동하며 팬층을 확보한 배재민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를 통해 후원 효과를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한국 철권의 저력을 보여준 무릎 선수와 함께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접점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대회 개최에 맞춰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행사 계획에 따르면, 대회 당일 숲(SOOP) 생중계 채널에서 신규 고객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SK하이닉스 소수점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회에 앞서 생중계 알림을 신청한 비대면 계좌 보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DRX 공식 유니폼과 목걸이, 팔찌, 텀블러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후원을 넘어 e스포츠 시청자를 실제 증권 서비스와 연결하려는 마케팅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벤트의 실제 참여 인원과 신규 계좌 개설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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