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영화·체험 프로그램 운영…무료 관람, 일부 사전 예약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재개발로 달라지는 동네부터 오래된 손글씨와 지하철 타일까지 시민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서울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사진과 영상, 출판물 등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고 직접 도시의 흔적을 남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기록원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기록원에서 '우리가 기록하는 도시'를 주제로 '제7회 서울기록페어'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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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회 서울기록페어 포스터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
올해 행사는 도시의 변화뿐 아니라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관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 기록자와 기록활동 단체, 지역 기록기관 등이 참여해 재개발 지역과 한옥마을, 시외버스터미널 등 서울 곳곳의 모습을 담은 자료를 소개한다.
핵심 프로그램인 '서울을 기록하는 17가지 시선'은 서울기록원 1층 안내센터와 2층 복도에서 진행된다. 17개 팀이 사진과 영상, 출판물 등으로 남긴 기록을 선보인다.
23일에는 기록자 부스를 전시 형태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50분에는 도슨트가 17개 부스를 소개한다. 24일 낮 12시부터는 기록활동 소개 시간이 마련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관람객이 각 부스에서 기록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도시 기록의 의미와 방법을 살펴보는 강연도 세 차례 열린다. 23일 오후 2시에는 설문원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미래를 위한 기록,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에는 송창기 국가기록원 공업연구사가 인공지능(AI)과 기록물을 활용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해외에 소장된 한국 관련 기록을 AI로 탐색하는 내용도 다룬다.
24일 오후 2시에는 사진가 박김형준이 '스마트폰으로 동네 기록하기'를 주제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시 기록 방법을 알려준다.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23일 오후 7시에는 1층 계단에서 '콘크리트 녹색섬'을 상영한다. 24일 오후 5시에는 5층 컨퍼런스룸에서 '리빙 을지로'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층 로비에서는 기획전시 '우리가 기록하는 도시'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한 다양한 기록활동을 소개한다. 시민참여존에서는 관람객이 '내가 기록할 서울'을 주제로 감압지 카드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원본은 참여자가 가져가고 사본은 전시장에 전시된다.
2층에서는 '도시구조'를 주제로 선정한 도서와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북 큐레이션이 열린다.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미션도 진행된다. 기록 부스 4곳 이상을 방문해 스티커를 모으고 시민참여존에서 기록 카드를 작성하면 1층 이벤트부스에서 행사 한정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입장료는 무료이며 강연과 영화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기록페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주 서울기록원장은 "서울 곳곳에는 저마다의 관심과 방식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서울기록페어가 시민들이 다양한 도시의 기록을 발견하고, 기록자들이 서로의 활동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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