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하늘 기자]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서 캐나다 또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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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로이터 |
27일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틱톡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숏폼(Short-form) 동영상 플랫폼으로, 15초에서 10분 길이의 짧은 비디오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SNS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스럽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중국과 캐나다 갈등의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미국 연방 및 일부 주 정부도 잇따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각국의 틱톡 사용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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