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2분기 카지노 성수기 효과 본격화…“CapEx 회수 구간 진입”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6-05-21 09:19:26
신한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만2000원 유지
1분기 영업익 121% 증가…국제선 회복·카지노 VIP 강화가 성장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2분기 카지노와 호텔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제주 국제선 운항 확대와 카지노 멤버십 증가, VIP 사업 강화가 맞물리면서 과거 대규모 투자에 따른 회수 구간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0일 종가 1만8840원 기준 상승여력은 69.9%로 제시됐다.
 

▲ 롯데관광개발, 2분기 카지노 성수기 효과 본격화.

신한투자증권은 “인바운드 테마, CapEx 회수기, 자명한 성수기 실적 성장 전망이 맞물리고 있다”며 “레저업 소외 구간에서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뜨겁게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121.1%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배경으로는 크루즈 운영 시기 불균형과 비용 증가가 꼽혔다. 지난해에는 1월과 5월, 9월 등 총 4회 크루즈 운영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5월 2회와 6월, 9월 등으로 일정이 분산되면서 1분기 여행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여기에 성장에 맞춰 직원 359명을 충원하고 호텔 객실점유율 상승에 따른 외주비가 늘면서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부담도 확대됐다.

다만 증권가는 1분기 부진을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으로는 이상이 없다”며 2분기 이후 카지노와 호텔 성수기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지노 사업의 성장세가 핵심이다. 롯데관광개발의 4월 카지노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카지노 클럽 멤버십 고객은 13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5300명 늘었다. 첫 월 기준 5000명 이상의 순증세를 보인 셈이다.

5월에도 카지노 매출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6월에는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창립 5주년 바카라 토너먼트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국제선 회복도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다. 제주 국제선 운항 횟수는 지난해 3월 130회에서 올해 3월 190편, 5월 235편으로 확대됐다. 중국 신규 직항 도시 회복도 중요하다. 2016년 중국 직항 도시는 34개였으나 올해 5월 기준 13개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국 직항 도시가 2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카오 노선도 확대된다. 현재 주 2회 수준인 마카오 노선은 6월 이후 매일 운항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제주드림타워 카지노의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지노 사업 구조도 고도화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안정화된 매스 고객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VIP 롤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리뉴얼 이후 올해 4월 VIP 롤링 사업을 개시했으며, 에이전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영업인력과 마카오 출신 BD 인력을 영입 중이다.

수익성 개선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베팅액별 바카라 테이블 비중을 조정하고, 맥시멈 베팅액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테이블당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 방문객 증가를 넘어 고객당 지출액과 카지노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건물 담보차입금 9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자율은 11% 수준이다. 올해 7월부터 조기상환 수수료가 면제되는 만큼 향후 리파이낸싱이나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2019~2021년 총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회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매출 성장, 상각비 부담 완화, 이익 레버리지, 차입 상환, 순이익 증가, 주주환원으로 연결될 수 있는 CapEx 회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매출을 8684억원, 영업이익을 206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9%, 44.2% 증가한 수준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 1조505억원, 영업이익 252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543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됐다. 2028년에는 매출 1조2396억원, 영업이익 303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15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신한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카지노 실적 성장과 이자비용 감소, 주주환원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