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올해 비즈프로필 이용자 1300만·2억건 이용

유통·MICE / 박종훈 / 2021-12-27 09:12:39
간편 개설과 운영···지역상인과 주민 연결하는 새 채널 자리매김

당근마켓이 올해 지역상권의 동네가게와 이웃 주민 사이 2억건이 넘는 연결을 만들며,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은 지역 상점들이 운영하는 비즈프로필 이용 횟수가 2억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동네 중소상공인들이 인근 주민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자료 = 당근마켓 제공

 

가게 소개와 상점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진행 중인 이벤트 등 정보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노출된다.

비즈프로필 하나로 전화 문의, 채팅, 댓글 등 실시간 고객관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서비스 오픈 이후 11개월 동안 이용자 수는 1300만명에 달했다. 이들 중 600만명은 평균 한달에 한 번 이상 비즈프로필로 동네가게 소식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의 40만개가 넘는 동네가게들이 비즈프로필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채팅 기능을 손님 문의창구로 활용하는 가게는 15만곳으로, 지금까지 열린 고객 문의 채팅 수는 336만건에 달한다.

비즈프로필의 가파른 성장은 간편한 개설 절차와 운영방식, 세부 동네 단위서 가게와 지역민을 연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당근마켓은 보고 있다.

별도 개설비용이 없고, 동네서 가게를 운영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알리고 싶은 정보나 소식을 업데이트하면 자동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노출되는 손쉬운 방식이다. 따라서 모바일기기와 SNS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사업자들도 특별한 도움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

지금까지 지역 거주민을 타겟으로 한 동네가게 마케팅과 고객유치는 종이전단지나 아파트 게시판 광고 등을 제외하고 생각할 게 없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번거롭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기존 SNS나 포털 마케팅도 세분화된 동네 타켓팅이 어려웠던 게 마찬가지다.

고객 입장에선 지나치기 쉬운 동네가게 정보를 당근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 이웃들의 진짜 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당근마켓은 가입자 수 2200만명, 월 활성 이용자수(MAU) 1600만명을 넘어서는 기하급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팀 팀장은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은 비즈프로필이 벌써 2억 건 이상의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동네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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